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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손오공아이비 흡수합병…재무구조 정비 착수
노만영 기자
2026-06-10 08:00:17
무증자 소규모합병으로 자본구조 단순화…배당 여력 확보 기반 마련 검토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100% 자회사 손오공아이비를 흡수합병하며 재무구조 정비에 나선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자본구조를 단순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배당 여력을 갖춘 재무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손오공은 최근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시너지 확대를 목적으로 손오공아이비를 흡수합병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주확정기준일은 오는 16일이며, 합병등기 예정일은 8월 6일이다. 


이번 합병은 손오공이 손오공아이비를 흡수합병하는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되며, 손오공이 손오공아이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 구조다. 합병 완료 후 손오공은 존속회사로 남고 손오공아이비는 소멸한다. 손오공아이비는 2025년 기준 자본총계 258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합병은 사업 재편 과정과 함께 재무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연결·별도 재무구조 간 괴리를 줄이고, 투자자와 시장이 보다 이해하기 쉬운 재무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손오공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배당이 가능한 재무구조를 갖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과거 누적 결손 등으로 즉각적인 배당 실행에는 제약이 있으나, 자본잉여금을 활용한 결손 보전과 자회사 재무구조 통합, 향후 영업실적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경우 배당가능이익 확보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가능이익은 단순한 현금 보유액이 아니라 상법상 순자산액에서 자본금, 자본준비금, 법정준비금, 미실현이익 등을 차감해 산정된다. 이에 따라 손오공은 단기적인 배당 선언보다는 법적·회계적 요건을 충족하는 구조를 먼저 갖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시너지 확대뿐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의 출발점"이라며 "향후 수익성 개선과 자본구조 정비를 병행해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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