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증권
스튜디오드래곤, 美법인 1900억 투자…글로벌 스튜디오 전환 가속
김태은 기자
2026.06.10 07:00:20
IP 수출 넘어 직접 제작…미국·일본 사업 확대 승부수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9일 11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스튜디오드래곤)

[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국내 광고시장 침체와 제작비 상승으로 수익성 둔화에 직면한 스튜디오드래곤이 글로벌 제작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일본 현지 제작 확대를 통해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관측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법인 투자 및 관리를 담당하는 미국 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인베스트먼츠(Studio Dragon Investments)의 자산 규모는 2024년 288억원에서 지난해 1920억원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이 IP 판권 판매를 넘어 현지 제작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장기 수익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5월 CJ ENM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드라마 제작·유통사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유미의 세포들', '더 글로리' 등 다수의 흥행작을 제작하며 국내 대표 드라마 스튜디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제작비 상승과 광고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둔화되자 기존 IP 판권 수출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해외 현지 제작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 제작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인베스트먼츠의 자산이 지난해 약 1600억원 증가한 배경에는 스카이댄스미디어 지분 투자가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5월 스튜디오드래곤 인베스트먼츠를 대상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해당 자금은 스카이댄스미디어 지분 확보에 투입됐다.

관련기사 more
CJ ENM 제작 3사, 글로벌 시너지 본격 담금질 스튜디오드래곤, 하반기 신작 16편…실적 반등 기대 스튜디오드래곤, 美 자회사에 948억 실탄 투입

스튜디오드래곤 인베스트먼츠는 유상증자 당일 스카이댄스미디어 주식 2451주를 1152억원에 취득하며 지분율을 기존 0.66%에서 2.40%로 확대했다. 이후 스카이댄스미디어가 2025년 8월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합병하면서 스튜디오드래곤 인베스트먼츠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PSKY) 지분 0.9%를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제작 스튜디오뿐 아니라 TV 미디어와 스트리밍 플랫폼 역량까지 갖춘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의 협력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미국 현지 제작·유통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동안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제작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2019년 말 미국 인터내셔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현지 제작사 스카이댄스 텔레비전(Skydance Television)과 미국 TV 시리즈 기획·개발에 나섰다. 양사가 공동 제작한 '운명을 읽는 기계(The Big Door Prize)'는 2023년 애플TV+를 통해 공개됐으며 2024년에는 시즌2가 방영됐다.


일본 시장에서도 현지 제작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TBS와 공동 제작한 '하츠코이 도그즈'에 이어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 메이트'를 공개했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에서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피프스시즌 등 현지 파트너와 20편 이상의 프로젝트를 기획·개발 중이다. 일본에서도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기획·개발과 공동 제작을 추진하는 등 해외 제작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연간 실적 추이 (그래픽=오현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53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50%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 투자 확대와 현지 제작 전략이 아직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간 매출은 2023년 7531억원에서 지난해 5307억원으로 29.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59억원에서 364억원, 2025년에는 304억원까지 줄었다.


업계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현지 제작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캡티브(계열사) 플랫폼 외에 지상파, 글로벌 OTT, 해외 로컬 플랫폼 등 지속적인 유통 플랫폼 확대와 IP사업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현지 파트너들과 리메이크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제작까지 염두에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및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유통 포럼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