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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4개사, 5월 판매 뒷걸음질…기아만 웃었다
최유라 기자
2026.06.01 17:35:35
4개사, 내수·수출 동반 부진…기아, 홀로 해외 판매 앞세워 성장세
현대차 '더 뉴 그랜저'(제공=현대차)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제약이 겹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일하게 기아가 해외 판매 호조를 앞세워 성장세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완성차 4개사는 모두 내수와 수출에서 동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총 66만434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4%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5364대, 해외 28만109대 등 7.7% 감소한 총 32만547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3.1% 감소, 해외 판매는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 5183대, 아반떼 4526대, 쏘나타 4118대 등 총 1만4876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 판매는 싼타페 2862대, 아이오닉 5 2575대, 투싼 2183대 등 총 1만5799대를 기록했다. 소형 상용 차량은 포터 4270대, 스타리아 1912대 등 총 6312대로 집계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216대 팔렸고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220대, GV70 1798대, GV80 1547대 등 총 6161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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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수급 차질의 영향을 받아 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 이번 달에도 이어지며 주요 차종의 공급이 제한됐다"며 "더 뉴 그랜저의 출고가 이번 달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실적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해외 시장을 앞세워 전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4713대, 해외 23만2781대, 특수 221대 등 2.7% 증가한 27만771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0.6% 감소한 반면 해외는 3.4% 증가한 덕분에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5만229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9208대, K4가 2만148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SUV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운 지역별 친환경차 판매 전략을 통해 3개월 연속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내수 808대, 수출 4만6273대를 판매하며 각각 42.6%, 4.8%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4만7081대로 5.9%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2만9988대 팔리며 지난달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도 1만6285대 판매하며 실적 회복에 주력했으나 전체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6월에도 할부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마련해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쉐보레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KG모빌리티(KGM)은 지난달 내수 3318대, 수출 4840대를 포함해 총 8158대를 판매했다. 이는 8.5% 감소한 수치로 내수는 6.8%, 수출은 9.7% 각각 줄어들었다.


르노코리아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내수 2893대, 수출 3020대로 총 5913대를 판매했다. 각각 31.2%, 46.6% 감소한 수치다. 


전동화 모델에 대한 수요는 꾸준했다. 르노코리아 전체 내수 판매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79.3%(2295대)로 나타났다. 필랑트는 판매된 1201대 전량이 하이브리드였으며 그랑 콜레오스 역시 1059대(84.9%)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됐다. 수출 부문에선 모델별로 아르카나 1308대, 뉴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 수출명) 1058대, 폴스타4 654대 순이었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 및 그랑 콜레오스 실소유 고객들의 차량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전국 전시장 시승 이벤트, 로드쇼 등 고객 참여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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