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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1.3조 특별배당…"주주환원 확대"
신지하 기자
2026.01.29 09:39:59
주주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가능…"주주가치 제고 정책 부응"
(사진=뉴스1)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1조3000억원 규모의 지난해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분기당 약 2조4500억원씩 매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4분기 1조3000억원 규모의 결산 특별배당을 더하면 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억원으로 증가하고, 연간 총 배당은 11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1주당 배당 금액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지난해 566원으로, 같은 기간 연간 총액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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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은 정규 배당 외 10조7000억원을 지급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은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더욱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세법을 개정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법령으로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는 상장기업 주주들에게, 해당 기업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 종합소득세율(최고세율 45%, 지방소득세 제외)보다 낮은 세율(최고세율 30%, 지방소득세 제외)을 별도로 부과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인 경우 세율 14%를 적용하고 2000만원을 초과하면 타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의 소득세를 부과하는 종합소득 과세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서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는 14%, 2,000만~3억원 20%, 3억~50억원 25%, 50억원 초과분은 30%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정부가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갖추려면 ▲우선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이어야 하고, 여기에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배당성향은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100을 곱한 값으로, 이번 특별배당을 반영하면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은 25.1%다.


현재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504만9000여명(지난해 6월30일 기준)인데,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들은 배당소득 증대와 세제 혜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의 다른 주요 관계사들도 특별배당을 실시해 고배당 상장사 명단에 오르게 됐다.


4분기 일회성 특별배당에 동참하는 관계사는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 등이다. 특별배당을 더한 이들 관계사의 연간 배당액은 ▲삼성전기 1777억원(배당성향 25.2%) ▲삼성SDS 2467억원(32.5%) ▲삼성E&A 1548억원(25.1%)이다. 모두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액 증가 조건을 만족시켰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을 확대해왔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현금 배당만 100조원을 넘는다. 삼성전자는 1975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 오일쇼크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파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으며, 이어 2017년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 연간 배당 횟수를 2차례에서 4차례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불어난 2018년 최소 배당액을 전년 대비 100% 상향하면서, 2019~2020년 배당액을 2018년과 동일 규모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배당 원칙을 3년간 이어가도록 해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투자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였다.


이 같은 배당 정책을 토대로 삼성전자는 경영실적의 부침에도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약 9조8000억원 규모의 정규 배당을 실천했다. 정규 배당 이후에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0년 4분기에는 10조7000억원 규모 특별배당을 실시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간 삼성전자의 현금 배당은 95조원으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전체 배당액(339조원)의 28%를 차지한다. 2014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현금 배당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 현재 102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8조4000억원 어치를 소각할 계획이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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