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장은 5일 신년사에서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정상화와 회수시장 선순환 구조 완성을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질적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제16대 협회장 선출을 통해 업계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혁신 생태계 내 독보적인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벤처 4대 강국이라는 정책적 결실을 현장의 성과로 전환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VC협회는 '선순환 생태계 완성'이라는 목표 아래 3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코스닥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기관투자자 중심의 코스닥 전용 펀드 설립을 본격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민간 자금의 재출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도 퇴직연금과 법정기금, 연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불합리한 규제와 문화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김 회장은 "정부, 출자자, 운용사 등 이해관계자 간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벤처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문화를 과감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자율규제 프로그램 도입과 벤처투자분석사 자격시험의 일반 개방을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영토 확장과 네트워크 강화 역시 핵심 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 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벤처기업들의 해외 상장 길을 넓혔다"며 "해외 자본 유치와 역외펀드 조성 확대를 통해 우리 생태계가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협회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다. 김 회장은 "분과위원회를 공식 제안·실행 기구로 제도화해 회원사가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게 하고 분과에서 토의된 내용을 협회 사무국 월례 회의를 통해 논의하도록 체계를 정비했다"며 "회장단 회의를 비롯한 모든 회의 내용을 문서화해 공개하는 시스템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원사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회장은 "올해는 '붉은 말'의 해로 협회는 벤처투자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더욱 빠르고 추진력 있게 달릴 것"이라며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인 벤처캐피탈이 세계 제일의 효율적인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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