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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킹 안석철, 신한에서 KB로 전격 이적
배지원 기자
2025.12.19 08:10:15
S&T 전 그룹장, 임기 1년 남기고 퇴사…이연·하반기 성과급 약 20억원 포기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8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신한투자증권 '연봉킹' 안석철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 경쟁사인 KB증권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둔 시점에 수십억원대 이연성과급과 하반기 상여금까지 모두 포기하고 감행한 이적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S&T(세일즈앤트레이딩)그룹을 이끌어온 안석철 부사장은 지난달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안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였지만 1년 이상 남겨둔 시점에서 돌연 결단을 내렸다. 퇴사 이후에는 KB증권 S&T그룹으로 이동해 그룹장 또는 부사장급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안 부사장은 신한투자증권 내에서도 상징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급여 1억4300만원, 상여 16억6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을 합쳐 총 18억1300만원을 수령하며 회사 내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퇴사 과정에서 이연성과급과 하반기 성과급 등 약 20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역할과 보직, 조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내부에서는 안 부사장의 결정을 두고 장기간 S&T그룹을 이끌어온 데 따른 피로 누적, 이른바 번아웃 상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특히 올해 초 단행된 대규모 조직 개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S&T그룹을 기존 트레이딩 중심 구조에서 홀세일·상품 조직까지 포괄하는 형태로 확대 개편했다. 그 결과 S&T그룹은 총 6개 본부 체계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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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한투자증권 S&T그룹은 프랍본부, 파생본부, 법인영업본부, 국제영업본부, FICC운용본부, FICC솔루션본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홀세일 기능을 포함한 법인영업과 상품 조직은 영업과 운용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구조여서 그룹장의 조직 운영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시장 변동성에 직접 대응하는 핵심 축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최근 환경에서는 수익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


KB증권 입장에서는 시장 경험과 트랙레코드를 갖춘 S&T 핵심 인력을 영입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석철 부사장은 S&T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험도 풍부하다"며 "KB증권이 S&T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내부에서는 안 부사장의 이동이 연쇄적인 인력 변동으로 이어질 우려도 나온다. 그룹장을 맡았던 핵심 인력이 빠지면서 S&T그룹 내 본부장급 이탈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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