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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건전성 관리·주주환원 확대 '두토끼 잡기'
한진리 기자
2025.11.12 08:20:15
NIM 하락에 자본 적정성 부담…수익성 중심 자산구조 관리 총력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 전경. (출처=BNK금융)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BNK금융그룹이 자본·자산 건전성 지표가 동시에 악화하는 '이중부담'에 직면했다. 특히 핵심 수익성 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이 지난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내실 약화 우려가 한층 커진 모습이다. 여기에 계열사간 실적 양극화는 더욱 확대되며 배당 여력과 주주환원율 목표 달성 속도가 더욱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BNK금융은 건전성 개선에 집중해 주주환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올해 3분기 NPL비율은 1.46%로 전년 동기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채권비율 역시 1.34%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0.36%포인트 올라갔다. 잠재적 부실채권 규모가 1년 만에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자본 적정성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은 13.71%로 전년 동기대비 0.45%포인트 떨어졌다. BIS비율 하락은 재무적 안정성뿐만 아니라 향후 금융 당국의 규제 대응이나 M&A 여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NK금융 실적 지표 추이. (그래픽=오현영 기자)

BNK금융은 외형적으로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7051억원)대비 9.2% 증가했다. 3분기 개별 순익도 전년 대비 38.3% 증가한 2942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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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며 이익창출력 약화가 뚜렷히 진행되고 있다. 3분기 그룹 이자지익은 74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이는 2분기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쳐서다. 


수익성 지표 역시 둔화 추세가 극명하다. BNK그룹의 올해 3분기 NIM은 2.03%로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BNK금융 그룹 NIM은 2024년 1분기 2.15% 이후 5개 분기 역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일시적 반등했지만 3분기에 곧바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2년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에 대해 BNK금융의 수익성 둔화 추세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위험 신호로 해석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그룹 수익 기반인 지역 경기 둔화에 더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잠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NK금융은 수익성 중심 자산구조로 전환시켜 이같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실적 편차도 그룹 건전성의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26.9% 늘어난 1692억원을 기록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누적 순익이 전년대비 14.2% 감소하며 이익 흐름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비은행 부문의 낮은 비중 역시 BNK금융의 취약점으로 남아 있다.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누적 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37%, 153%씩 급증했지만 전체 수익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총주주환원율 목표 달성 행보 역시 적지 않은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40%에 근소하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BNK금융은 2027년 50% 달성을 주주환원율 목표치로 잡은 만큼 아직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50% 초과 달성에 임박한 다른 금융그룹들에 비해서는 크게 뒤쳐진 모습이다. 실제로 KB금융그룹의 경우 올해 주주환원율이 5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비은행 경쟁력이 타 금융지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며 "자본비율 하락은 향후 배당 여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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