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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하이니켈로 버텼지만…EV·中 변수 여전
조은비 기자
2025.11.04 17:41:01
니켈 투자익 덕에 흑자…ESS·유럽 공장 확대로 돌파 모색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외경 사진(제공=에코프로비엠)

[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전방 수요 둔화에도 니켈 투자이익 반영 덕분에 3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전기차(EV) 시장의 재고 조정과 중국산 저가 소재 공세가 이어지면서 주력인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의 사업 구조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영업이익 중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에서 나온 이익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는 니켈 제련소 투자액 418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감소했지만, 에비타(EBITDA)는 790억원으로 3% 늘었다.


사업별로는 EV부문 매출이 유럽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43% 감소했다. 반면 ESS부문 매출은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로 103% 급증했다. 경영진은 "고객사들의 EV 재고 조정은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지만, 북미는 EV 보조금 종료로 판매 증가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미드니켈 제품의 성능 개선과 함께, ESS용 LFP(리튬인산철) 계열 제품 확대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개발본부는 "국내 최초로 4세대 LFP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고, 완전 탈중국형 3세대 제품 개발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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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리튬인산철)는 ESS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저가형 소재다. 에코프로비엠은 오창에 연간 4000t 규모의 LFP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 중이다. 올해 11월 완공 예정인 헝가리 공장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유럽 현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으로, 연간 5만40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2026년 2분기에 3개 라인 중 1개 라인을 우선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판매량이 전년(6만8000t)보다 5~6% 증가한 7만2000~7만3000t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돼도 국내 가동률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라인은 고부가 신제품 중심으로 전환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유럽형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해소되는 4분기부터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EV 수요 둔화·중국 저가 소재·고정비 부담 등 외부 변수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원가 절감과 가동 효율화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헝가리 공장 안정화와 신제품 라인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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