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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美관세 피해기업 지원"
이건혁 기자
2025.09.03 11:34:23
기존 5000억원 규모에서 2배로 확대…석화·반도체 등 6개 주력산업 집중 투자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3일 11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건혁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조성금액의 60% 이상을 주력산업에 투자할 예정이며 운용사 지급 보수 강화·위험가중치 완화 등 유인책도 제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의 선제적 조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차 추경 당시 5000억원 펀드 조성을 계획했었지만 정책금융기관들의 추가출자를 통해 규모를 1조까지 늘리기로 했다. 미국 관세부과 등 통상환경 변화로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국내 수출기반 주력산업의 사업재편·재무구조개선 등 구조조정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 삼아 유치한 민간자금을 통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지난 2018년부터 5차례에 걸쳐 7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161개 기업에 올해 7월 기준 5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는 미 관세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6개 주력산업(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철강·이차전지)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조성 금액의 60% 이상을 주력산업에 투자하도록 최소 2500억원 규모의 주력산업 투자전용 블라인드 펀드를 신설한다. 또 최소 3750억원의 프로젝트 펀드 투자 재원을 주력산업에 전액 배분해 운용할 계획이다.


원활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재정과 정책금융기관 출자금으로 조성한 모펀드 재원 5000억원 중 1000억원을 후순위 재원으로 배분했다. 후순위 재원은 정부 재정 50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 500억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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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지정된 업종에 투자하면 운용사에 지급되는 보수를 강화하고 모펀드 출자비율을 상향하는 등 유인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은행의 선순위 출자에 대한 위험가중치는 기존 최대 400%에서 100%로 낮춰 투자자의 부담을 경감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3일부터 자펀드 모집계획을 공고한다. 자펀드 운용사의 경우 24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10월 말까지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프로젝트펀드는 연중 수시로 접수 및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 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내년 초부터 투자를 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펀드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환경 대응이 필요한 주력산업에 대한 민간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조조정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재기 또는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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