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깜짝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외 사업의 고른 성장과 채널재편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50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555.5% 늘어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08억원으로 90.5%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 코스알엑스 지분법 주식처분이익 약 4192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기간 매출 1조50억원, 영업이익 737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673% 증가했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과 채널 전략 조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사업은 매출 553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8.2%, 164% 성장했다. 설화수, 아이오페, 프리메라 등 주요 브랜드는 마케팅 강화와 핵심 제품 중심의 전략으로 성과를 냈고, 미쟝센·일리윤 등 데일리뷰티 부문도 온라인 채널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매출은 4364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각각 14.4%, 611%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유럽과 중동(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이니스프리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중화권은 거래 구조 개선 효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기타 아시아 지역도 브랜드 성장세가 이어졌다.
자회사들도 대체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로드숍 축소 등으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뛰드와 에스쁘아는 온라인 중심 채널 공략이 주효했고 아모스프로페셔널과 오설록은 상품 다변화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는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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