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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고객사와 휴머노이드 카메라모듈 개발 중"
신지하 기자
2025.07.31 15:49:56
31일 2분기 실적 컨콜…"신규 로봇 시장 기술 리더십 공고히하겠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31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제공=삼성전기)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기가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 휴머노이드 로봇용 카메라모듈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핵심 부품 내재화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로봇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31일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앞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로봇 시장 관련해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등 카메라모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리딩 휴머노이드 로봇 거래선과의 카메라모듈 개발 과제에 대한 설계 성과를 확보했다"며 "렌즈와 액츄에이터 등 핵심 부품 내재화와 전장용 고신뢰성 제품의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초소형·저전력·장수명 등 차별화 솔루션을 통해 신규 로봇 시장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와 환율 변동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올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산업·전장용 제품 수요에 힘입어 실적은 직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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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3분기도 관세 인상, 환율 변동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져 응용처들의 수요 가용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와 인공지능(AI) 서버, 자율주행보조시스템(ADAS) 등 산업·전장용 제품 수요가 지속돼 2분기보다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AI 서버용 차세대 그래픽저장장치(GPU) 출시에 맞춰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뿐 아니라 수동부품이 내장된 패키지기판, 대면적 고다층 하이엔드 기판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장용 MLCC와 관련해서는 일부 통상 이슈와 중국 전기차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에도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관세를 포함한 통상 환경과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 요인은 존재하지만 ADAS 성능 향상에 따른 소형·고용량 제품 수요 확대와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전장용 MLCC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DAS용 고용량 최선단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워트레인용 고압 제품도 신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신규 거래선 확보와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공급 안정성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올해도 전장 시장의 전체 성장률을 웃도는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장 부문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로 삼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반도체의 고사양화가 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대면적·고다층 패키지 기판 수요가 늘며 FC-BGA 시장의 수급은 점차 빠듯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 2분기부터 미주 지역 빅테크 고객사에 AI 가속기용 FC-BGA 기판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함께 2026~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개발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회사는 "베트남 신공장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임베디드 등 차별화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 FC-BGA 제품 보급을 확대하고, 성장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까지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전용 수주를 확보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를 적극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들 투자는 하반기 매출 증가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집행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사 투자 규모는 전장용 MLCC의 해외 생산 능력 증설과 차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보완 투자 등 고객사 수요에 맞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산업·전장 등 고성장 고부가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흐름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고려해 유연하게 투자 전략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8.2% 증가한 2조7846억원, 순이익은 -24.3% 감소한 1372억원으로 집계됐다. AI 서버와 ADAS 등 산업·전장용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한 효과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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