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과 유기농 식품판매 업체 초록마을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정육각은 2016년 설립된 신선 축산·수산물 유통업체다. 2022년 대상홀딩스의 유기농 식품 유통회사인 초록마을을 900억원에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다만 매출 확장 대비 영업손실이 지속되며 수익 확보에 큰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특히 소비 위축과 투자 부진 등 외부환경 변화와 내부 운영문제 등까지 겹치면서 서비스 존속을 위해 회생절차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육각은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조적 재편과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서비스 재정비를 위해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반면 같은 날 기업회생을 신청한 초록마을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센터 등 핵심사업을 기존과 같이 운영한다. 다만 일부 품목은 공급변동 가능성이 있다.

정육각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생존 가능성과 실질적 회복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책임있는 방향으로 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