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10일(현지시간)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상장했다. 이 ETF는 미국 대표지수 S&P500과 미국 단기국채에 각각 50%씩 투자한다.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S&P500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의 김승현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퇴직연금 감독규정에 따르면, 적립금을 100% 투자할 수 있는 ETF와 70%까지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다르다"며 "1Q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적립금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라고 전했다.

이 ETF가 새롭게 설계된 배경에는 2023년 11월 발표된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이 있다. 규정이 완화되면서 주식 비중이 50%미만까지 확대된 채권혼합ETF를 퇴직연금 계좌에 100% 편입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김 본부장은 "이미 상장된 ACE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가 있지만, 이 ETF의 주식 비중은 30%"라며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의 주식 비중은 이보다 약 1.7배 더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았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김승현 본부장은 "2025년 04월 30일 기준 한국인들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4위에 VOO, 10위에 SPY가 있고, 12위에는 미국 단기 국채 ETF인 SGOV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자산운용은 2025년 들어 ▲1Q 미국배당30 ▲1Q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1Q 미국S&P500 ▲ 1Q 중단기회사채(A-이상)액티브를 잇달아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왔다. 이 중 특히 1Q 미국S&P500 ETF는 국내 상장된 S&P500 추종 상품 중 가장 빠른 상장 후 8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억 원을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