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신성이엔지, 1Q 영업적자…"신흥 시장으로 실적 개선"
이세연 기자
2025-05-13 18:38:51
데이터센터, 바이오 클린룸 '신사업' 경쟁력 강화
2025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신성이엔지 부스 조감도. (사진=신성이엔지)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신성이엔지가 전방 수요 둔화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주요 고객사들의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면서 관련 수익이 반영되지 못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63억원, 영업손실 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341억원) 대비 13.3% 감소했고, 5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 프로젝트 일정 지연, 외화 환산 손실 등 불안정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부터 수주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면서 고정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다만 신흥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7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략 재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성이엔지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인도,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전략적 생산기지로 삼고, 이차전지 및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클린환경 사업부문이 1074억원의 매출과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미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지연 및 정산 지연이 주요 원인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차전지·디스플레이·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군을 확장하며 매출 비중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용인사업장 가동률도 점차 상승하며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124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공사 지연과 태양광 모듈 판가 하락,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는 EPC 중심의 실적 회복과 함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주력 분야와 고부가 신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략 거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클린룸(BCR)을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기존 반도체·이차전지 중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HVAC 전시회에서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이고, 삼성SDS 데이터센터 수주에 성공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 추천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