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검색 기능 대폭 강화한 홈페이지 및 앱 인터페이스

넷플릭스가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홈페이지와 앱 인터페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오픈AI 기술을 접목한 '생성형 AI 기반 검색 기능'이 도입됩니다. 구독자는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콘텐츠'처럼 구체적인 문장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 내부에서 별도로 훈련한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이에 맞는 추천을 제공합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현재 기분과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고, 콘텐츠 요약·정보를 화면 중앙에 집중 배치해 사용자의 탐색 동선을 줄였습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이 기존에는 너무 많은 스크롤과 클릭을 반복하며 콘텐츠를 찾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모바일 친화적인 '세로형 영상 피드'인데요. 틱톡 스타일의 이 기능은 콘텐츠 클립을 간편히 스크롤하거나 저장·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이 기능에 대해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이 예고편이나 클립을 보며 다음 시청작을 찾는 경험을 더 직관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슈퍼파워"

넷플릭스의 최고 기술 책임자 엘리자베스 스톤(Elizabeth Stone)은 "내가 넷플릭스에 합류하고 계속 머무는 이유 중 하나는 이 회사가 뛰어난 기술과 훌륭한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우리의 슈퍼파워"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훌륭한 콘텐츠에서 시작하지만, 넷플릭스가 가진 도달력, 추천 시스템, 팬덤 같은 강점은 모두 기술이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죠.

넷플릭스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기술에 대한 집착 수준의 집중입니다. 넷플릭스는 자신들을 기술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죠.

넷플릭스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시청자의 시청 이력, 클릭 패턴, 재생 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또 넷플릭스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자체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인 오픈 커넥트(Open Connect)를 운영합니다. 이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더 빠르게, 더 안정적으로, 더 고화질로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단순 제작사가 아닌, 넷플릭스 자체의 시청자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됩니다. 넷플릭스는 특정 장르나 배우, 엔딩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를 분석하여 흥행 가능성이 높은 포맷을 먼저 만들고 제작사에 제안하기도 합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넷플릭스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1.56% 오른 1155.41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30%나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