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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ABL생명 인수 승인에 무게…남은 과제는
차화영 기자
2025.04.03 07:00:52
성대규 인수단장 주축으로 TF 가동…시너지 창출 방안 마련 등 과제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8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합병 관련 경과사항.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건부 승인을 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논란 등으로 보험사 인수에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던 점에 비춰보면 커다란 장벽을 넘는 셈이다.


하지만 본게임은 다음부터다. 동양·ABL생명이 우리금융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다면 기대했던 비은행 강화 목적도 이룰 수 없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의 보험사 인수 승인에 대비해 PMI(인수 후 통합) 전략 마련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5월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회사 편입 심사 기간은 60일 이내로 규정돼 있지만 금융당국에서 면밀한 심사 의지를 보인 만큼 결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1월15일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는 금융위가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거래 규모가 워낙 큰 데다 거래 상대방도 중국 정부다 보니 정무적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수가 무산됐을 때 우리금융이 1500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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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금융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으면서 자회사 편입 승인 요건을 충족할 수 없게 됐다.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지주사는 2등급 이상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받아야지만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금융위가 자체 개선조치 등으로 미달 부분이 회복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 규정을 통과할 수 있다. 개선조치의 예로는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이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3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이) 3등급으로 결정된 요인들을 보고, 요건을 다시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이나 조처가 있느냐 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거기에 따라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를 두고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만큼 우리금융도 동양·ABL생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전략 마련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지난해 10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자회사 편입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비은행 강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 하지만 실질적 성과를 거두려면 조직 내 정착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매각하는 주체는 중국 다자보험으로 동일하지만 두 곳의 보험사는 별개 법인이다. 조직문화는 물론 상품 포트폴리오 등에서 차이가 크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 두 곳의 통합은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당장 우리금융과 통합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우리금융은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영입을 시작으로 보험사 인수를 위한 TF를 운영하고 있다. 성 전 대표의 경우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을 주도하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보험사 편입에 따른 통합 리스크관리체계 마련 등 업무를 수행할 전문직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보험사는 장기계약 구조를 가진 탓에 기본적으로 은행·카드와 리스크관리체계와 차이가 있다. 보험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으로서는 외부 인재 영입이 최선의 방안일 수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과 동양생명 지분 75.34%, ABL생명 지분 100%를 각각 1조2840억원, 265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1월15일 금융위에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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