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차바이오텍이 글로벌 투자은행과 대기업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하며 글로벌 경영 역량 강화에 나섰다. 특히 최석윤 전 메리츠증권 고문을 대표이사(부회장)로 선임하며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선임 절차는 이달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석윤 부회장은 40여년간 투자은행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JP모건을 시작으로 대우증권 도쿄·런던 법인, 크레디 스위스, 바클레이즈, RBS 한국대표,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3년간 강의하고 메리츠화재 기업부문 사장과 메리츠증권 고문으로 활동했다.

차바이오텍은 일본 병원사업을 비롯한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해 한기원 사장도 영입했다. 그는 다이와증권에서 25년간 근무하며 도쿄와 런던에서 투자은행 부문 글로벌 대표를 지냈고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로도 4년간 활동했다.

미국 LA 차병원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는 김창욱 전 KPMG 파트너가 현지 병원 관리법인 대표로 합류했다. 김 대표는 뉴욕과 LA에서 35년간 공인회계사로 활동한 회계 전문가다.

내부 조직과 계열사 관리는 삼성 출신이 맡는다. 삼성그룹 금융사와 구조본, 런던 현지법인 등에서 30여 년간 근무했고 삼성선물 대표를 지낸 박번 사장이 새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