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AI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는 갤럭시S시리즈가 15번째 시리즈(갤럭시S 25)에서는 다른 편집 어플을 사용하지 않고도 정교해진 카메라 기능을 선보인다. 일명 '누끼따기'로 불리는 기능을 더욱 섬세하게 다듬었을 뿐만 아니라 오디오를 삭제하거나 주변 소리를 키울 수도 있다.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을 추가해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요소도 더했다.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를 개최하고, 진정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더욱 진화된 카메라 기능을 공개했다. 갤럭시 AI를 통해 촬영은 물론 편집에서도 완전히 다른 사용성을 얻을 수 있다.

갤럭시 S25를 사용해 카메라 편집 기능을 활용해 봤다. 우선 '누끼따기"로 불리는 AI 지우개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 S23이 출시되면서 새롭게 생겼고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하게 해준다. 실제 해당 기능을 사용해 피사체를 없애 봤다. 갤러리에 들어가 사진을 선택하고 AI지우개를 누르자 지울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후 영역으로 해당 부분을 지우면 말끔하게 사진 속에서 사라진다.

물론 기존에도 카메라에 AI기능이 존재했지만 형상이 사진 속에 남는 경우가 있었고 그림자를 자연스럽게 지우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더 정교화된 AI 카메라로 더욱 정확한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전문가와 사진 애호가들을 위한 Expert RAW 앱에는 '가상 조리개(Virtual Aperture)'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전문가용 카메라와 같은 심도 표현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오디오 편집도 가능하게 했다. 새롭게 탑재된 AI 기반 '오디오 지우개'는 동영상의 배경 소음이나 주변 사람들 목소리가 같이 촬영됐을 때 유용했다. AI로 음성, 자연, 군중, 소음 등 사운드를 분석해 원하는 소리만 선택해서 크게 하거나 제거할 수 있었다.

'오디오 지우개'는 동영상을 선택해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었다. AI를 통해 6개의 사운드 소스를 분리한 다음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사운드 소스를 조정할 수 있었다. 갤러리에 저장된 동영상의 배경 소리를 키우기 위해 100으로 소리를 늘리면 배경 소리 위주로 들린다. 만약 주변 소리가 더 듣고 싶으면 주변 소리를 키우고 배경 소리를 줄이면 된다. 대화에만 집중하기 위해 둘 다 안 들리게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GIF 생성 기능'도 추가됐다. 동영상 콘텐츠를 보고 있으면 AI 셀렉트 기능이 자동으로 해당 기능을 추천해 소장 가능하게 한다.

이날 언팩을 지원한 삼성전자 관계자도 "소비자가 가장 좋아할 만한 요소"라며 위 두 가지 기능을 추천해 주기도 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AI를 통해 편집은 물론 촬영에서도 완전히 다른 사용성을 제공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에는 5천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된 초광각 렌즈가 탑재됐다. 멀리 있는 풍경 사진을 찍을 때나 초근접 촬영을 할 때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겉으로 보기에는 흔한 철로 보였던 표면이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했을 때는 스크래치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멀리 있는 물체도 확대해 촬영하면 음영, 표면 등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이전 시리즈들과 비교하면 물체가 더욱 선명하게 비교되는 게 눈에 보였다.

이는 갤럭시 S25 울트라가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해 준다. 아울러 갤럭시 S25 울트라는 새로운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돼 넓은 화각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 등에서 보다 훌륭한 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 동영상을 찍을 때도 프로비주얼 엔진이 업그레이 된 덕분에 일반인도 전문가처럼 최적의 화질로 촬영할 수 있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도 추가됐다. 대충 그린 토끼 그림을 AI가 귀여운 토끼 그림으로 완성해 줄 뿐만 아니라 '빨간 리본'이라는 텍스트 지시어를 추가하면 빨간 리본을 한 토끼 그림이 생성됐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고 느꼈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도 이날 언팩에서 "카메라가 소비자한테 여전히 중요하고 자사도 빨라진 AP나 소프트웨어 기술로 카메라 화질을 한 단계 높였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촬영 결과물 또는 동영상을 얻을 수 있게 AI를 활용한 기술이 들어갔고 전문가의 니즈에도 맞게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