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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알앤엠, 로봇시장 개화 맞춰 준비 '착착'
민승기 기자
2025.02.03 07:00:32
액추에이터 시설 연내 증설…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 진출도 본격화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7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이 일상생활과 각종 산업현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수많은 기업이 로봇산업에 속속 뛰어들었고, 삼성, LG전자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도 경쟁에 합류했다. 그동안은 로봇의 '브레인' 역할을 맡은 AI 개발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올해는 AI를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인 로보틱스(로봇공학)로 시선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이에 딜사이트에서는 국내 로봇기업들의 현황과 미래 사업 전략을 살펴봤다.[편집자주]
로봇 패러다임 변화. (사진=하이젠알앤엠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산업용 모터 개발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로봇시장 개화를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액추에이터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대량 양산을 위한 공장 증설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연내 증설 작업을 모두 마친 내년부터 본격적인 로봇 관련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하이젠알앤엠은 지난해 10월16일 공장증설 및 신규시설투자를 공시했으며, 올해 증설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께 증설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기존 창원공장은 현재 모터 제조로 1층만 이용하고 있는데 2, 3층 증설을 통해 액추에이터 전용 제조 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젠알앤엠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액추에이터 생산을 위한 증설 작업이 예정돼 있으며, 늦어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올해 다양한 로봇 기업들을 만나는 등 컨텍포인트를 확대하는데 주력한다면 내년부터 액추이에터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액추에이터는 시스템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데에 쓰이는 기계장치로, 사람으로 따지면 관절과 근육의 역할을 한다. 두 발로 서서 인간처럼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과 같은 다양한 관절의 표현이 가능한 핵심 모터기능을 하는 액추에이터가 중요하다. 기존 산업용 로봇에는 3~6개의 액추에이터만 들어가지만,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수십~수백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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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시대로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BCC조사에서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현재 780억달러(약 115조원)에서 2029년 말 1650억달러(243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로봇 액추에이터 적용 사례. (사진=하이젠알앤엠 홈페이지 캡처)

하이젠알앤엠도 로봇 시장 개화에 발맞춰 액추에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2007년 설립된 범용 모터 및 전기차용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설립 이후 5개월여만인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부문(전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이젠알앤엠은 범용 모터를 시작으로 서보모터, 전기차용 모터 등 모터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으며 모터 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다.


이같은 산업용 모터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2018년에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22년에는 국내 협동로봇(인간 작업자와 함께 작업하도록 설계된 휴모노이드 로봇) 기업에 로봇용 모터 3종을 개발해 납품하는 성과도 보였다. 2023년부터는 국내 협동로봇 기업들에 모터를 샘플 매출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당장 관련 매출은 크지 않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을 살펴보면 여전히 범용모터의 매출 비중이 78.5%(441억원)로 가장 컸다. 서보모터, 드라이브 등 로봇 관련 매출 비중은 15.7%(88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12.1%, 92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하이젠알앤엠 주요 매출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하이젠알앤엠은 수년 내 로봇 및 로봇 부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적극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3년 사명을 하이젠모터에서 하이젠알앤엠으로 변경한 것도 기존 모터 산업에서 벗어나 로봇 액추에이터와 구동모듈 공급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하이젠알앤엠의 '알앤엠(RNM)'은 로봇 앤 모빌리티(Robot and Mobility)의 약자다.


하이젠알앤엠 관계자는 "로봇 및 로봇 부품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수년 내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때 중요한 핵심부품의 내재화가 중요한데, 우리는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가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젠알앤엠은 로봇 이외 모빌리티 관련 신사업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전기차 개발 고객이나 산업용 차량, 전기선박 등 내연기관을 전동화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구동모듈(모터, 인버터)를 공급하고 있다. 관련 기술력에 힘입어 하이젠알앤엠은 국내 기업 최초로 우주발사체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기업 D사에 연료분사펌프용 구동모듈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D사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위성) 상업발사를 계획하고 있고, 연간 40여회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막 태동기에 돌입한 인공위성 관련 부품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하이젠알앤엠의 구동모듈 사업 매출 성장에도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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