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8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6시간 동안 특별한 통신 장애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가 사용하는 통신망이 높은 수준의 트래픽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갖고 있어서다.
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계엄령 선포 기간 동안 통신 트래픽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전했다.
이들이 사용하는 망은 광대역 특성을 지닌 만큼, 기본적으로 고화질·고용량 동영상을 끊임없이 재생할 수 있는 통신 용량을 갖췄다. 따라서 특정 시간대에 갑작스럽게 통화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국회로 몰린 시민들이 사진과 영상을 대거 공유하고,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통신 서비스 불편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트래픽을 자동 조정하는 위기 대응 체계도 가동 중에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통신망 로봇이 트래픽 동향을 항시 관찰하고 있다. 그러다가 트래픽이 높아지면 이를 조정해 이용자들 간 문제 없이 소통할 수 있게끔 한다"고 밝혔다. SKT 관계자도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 문제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 모두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밤사이 정부로부터 특정한 요청을 받는 등 특이사항도 없었고, 현재 정상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통신망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는 계엄령 선포 기간 동안 포털서비스 일시 장애 외 네트워크 장애는 없었다는 점검 결과가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 선포 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은 갑작스러운 트래픽 급증으로 일시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네이버는 뉴스 트래픽이 몰리면서 3일 10시 45분께부터 약 20분간 먹통이 됐고, 네이버와 다음 카페는 접속과 댓글 달기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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