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롯데렌탈이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한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마무리 지었다.

롯데렌탈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00억원 규모로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 7월 이사회를 통해 32만4675주를 장내매수로 취득하고, 지난달 29일까지 이를 모두 소각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예정일에 맞춰 자사주 매입분에 대한 소각을 완료했으며, 등기가 완료되면 한국거래소에 변경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유통 주식수가 감소하게 된 만큼 롯데렌탈의 주당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렌탈의 유통 주식은 기존 3632만4063주에서 3599만9388주로 줄어든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지난 7월 이뤄진 '2024 롯데렌탈 CEO IR DAY' 일환에서 이뤄졌다. 당시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함께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의 주주환원률을 선포했다. 배당으로 30%를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득으로 이익의 10%를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의 견고한 당기순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매년 주주환원 금액 총액을 그 비율만큼 증대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롯데렌탈은 9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본업인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동시에 중고차 소매 플랫폼을 비롯한 3가지 신규 사업에 진출해 매출 성장과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앞으로도 주주친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 및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넘버1' 플레이어에 걸맞은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고, 탄탄한 본업 위주의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