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야놀자가 클라우드부문의 활약 덕에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야놀자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64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308억원 대비 14.5%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122억원에서 45.9%나 급증했다.

사업별로 보면 이번 3분기 호실적은 클라우드부문에서 전적으로 기인했다. 클라우드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9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178%나 급증했다. 해외시장을 필두로 버티컬 AI 서비스가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클라우드부문 중 데이터 솔루션의 올 3분기 매출은 버티컬 AI 서비스의 본격 도입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플랫폼 부문에서는 매출 1108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7% 성장했다. 성수기 캠페인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결합하며 여행 수요를 선점한 덕분이다. 아울러 해외 숙소 취소수수료 면제서비스인 '캔슬프리'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점도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다만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은 다소 약세를 보였다. 올 3분기 매출 728억원과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11억원에서 적자 폭이 78억원 확대됐다. AI 기술 고도화와 클라우드 전환 등을 위한 IT 기술·인프라 투자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야놀자 관계자는 "버티컬 AI 서비스를 앞세운 클라우드부문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연결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 경신에 기여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시장에서 차별적인 버티컬 AI 서비스와 데이터 솔루션을 앞세워 고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지속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