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올 3분기 주력품목 판매호조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외형을 확대했다. 더불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까지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제약은 올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136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2%(347억원)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6.1%(70억원), 151.5%(50억원) 급증했다. 

회사가 호실적을 거둔 배경은 기존 주요 품목들의 선전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풀이된다. 케미컬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올 3분기 약 18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정'이 128억원의 실적을 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처방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성장했다. 더불어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선전했으며 작년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항암제 '베그젤마'의 매출이 가시화되며 217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나아가 매출원가가 늘었지만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및 경상연구개발비 등이 줄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3분기 연구개발비는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2억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판관비는 1.7%(3억원) 감소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항목 중에서는 지급수수료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5%(12억원) 줄어든 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신제품 시장 안착과 생산량 증대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 투자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9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등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3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만큼 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동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제약품, 대웅제약 등과 협력해 고품질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인수 제품의 생산 내재화를 완료하고 현재 생산 및 공급을 순조롭게 진행함에 따라 수익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청주공장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시설은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주요 인증을 완료했으며 수요 확대로 인해 최대 생산(Full Capa)체제로 운영 중이다.

연구개발은 셀트리온과 함께 당뇨병 및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3제 복합제 국내 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3분기는 주력제품의 고른 성장이 견고한 매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주요 품목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신사업과 연구개발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비전 2030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