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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 대한광통신, 재무 부담 지속
권녕찬 기자
2024.11.12 07:00:29
광섬유 판가하락 리스크·美 매출 급감…연말 순차입금비율 193.4%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8일 12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대한광통신이 겹악재를 맞으면서 재무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광섬유 판가 하락 리스크와 미국 매출 급감 탓에 재무건전성이 눈에 띄게 악화하는 모양새다. 대한광통신은 비용 통제와 미국사업 회복 등으로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의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289.1%, 유동비율은 83.7%, 순차입금비율은 153.3%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1년와 비교해 매년 악화하면서 부채비율·유동비율·순차입금비율 모두 위험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순차입금비율이 150%를 넘으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순차입금비율은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100% 이상이면 위험하다고 평가한다. 한국IR협의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의 올해 말 순차입금 비율은 193.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80%, 부채비율은 317.7% 수준으로 악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광통신의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는 것은 본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광통신의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광섬유의 글로벌 판매단가다. 대한광통신은 광섬유와 광케이블 일괄생산체제를 갖춘 통신 및 전력선 제조업체다. 


국제 광섬유 가격 하락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공급과잉이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발 요인으로 올해 초 글로벌 광섬유 판가는 4달러까지 하락했다. 대한광통신의 손익분기점(BEP)이 가능한 광섬유 단가는 6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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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국내 이동통신사의 보수적인 인프라 투자로 성장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미국 매출이 급감한 점도 주요 요인이다. 지난해 5월 미국의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에만 혜택을 주는 정책(바이 아메리카, BUY AMERICA ACT)이 발효되면서 미국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광섬유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출 타격까지 받자 재무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한 것이다.


대한광통신은 과거에는 원재료를 국내 조달했으나 가격경쟁력 탓에 현재는 해외에서 구매를 하고 있다. 해외 무역에서는 수입신용장(LC) 거래를 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대한광통신은 최근 재무 부담이 커지자 수입신용장 거래에 드는 원재료 수입대금을 자체자금이 아닌 차입금을 쓰는 것으로도 파악된다.


향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사업에 대한 반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광통신이 미국의 자국 생산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통신선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인 만큼 인수가 완료되면 미국 매출이 회복될 전망이다. 미국의 광케이블 수주 확대는 내년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대한광통신은 수입 비중이 적은 만큼 고환율에 따른 여파가 적을 전망이며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할 예정이어서 보조금 관련해서도 감액 이슈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바이 아메리카가 적용된 대규모 미국발 통신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위원은 올해 대한광통신의 연간 매출을 1632억원, 영업손실 167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9.5% 감소,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인 통신사업 매출은 올해 898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감소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전력사업이 미국발 호황기를 틈타 실적 호조세를 띄고 있어 일정 부분 실적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현재 비용 절감 노력을 내부에서 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업체 인수로 미국 판로가 뚫리면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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