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캐치테이블' 와드, 매년 적자 폭 확대
한은비 기자
2024-11-04 08:33:10
인건비가 매출의 두배, 비용 관리 실패
이 기사는 2024-11-01 06:00:22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치테이블 로고(출처=캐치테이블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실시간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캐치테이블'을 운영하는 와드가 외형은 성장했으나 적자 폭을 키우면서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등 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산업 특성상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인력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드의 영업수익(매출)은 2021년 9억원, 2022년 20억원, 2023년 75억원으로 매년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회사의 주요 수입원은 월 사용료와 광고 수익으로 전해진다. 광고 수익은 기업 광고와 매장 광고 등을 포함한다. 와드 관계자는 "월 사용료는 식당별 예약건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기업 광고 수익은 식음료 기업들과의 협업 프로모션을 통해, 매장 광고 수익은 식당 검색 시 앱 화면 상단에 노출하는 서비스 등을 통해 얻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1년 마이너스(-) 31억원, 2022년 -97억원, 2023년 -215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1억원, -93억원, -214억원으로 악화하고 있다. 눈에 띄는 매출 성장에도 비용 관리에 실패하면서 유의미한 이익을 창출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와드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전년(117억원) 대비 148.72% 증가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비용에서 47.08%를 차지하는 급여는 2022년 58억원에서 137억원으로 136.21% 증가했다. 회사가 급여에 지출한 금액만 매출액의 약 두 배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플랫폼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인건비가 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자사는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면서 신규 인력을 계속해서 보충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설립한 와드는 다수의 투자기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벤처기업이다. 2019년 8월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1억원을, 이듬해 4월 ▲우리벤처파트너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21년 4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2022년 4월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에는 ▲알토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오라이언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7월에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KDB산업은행 등이 시리즈D 투자로 300억원을 회사에 투입했다.


와드는 지금까지 마련한 투자유치금을 플랫폼 시장 내 회사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활용해왔다. 앞선 관계자는 "모든 투자유치는 회사의 빠른 성장을 위해 실시했다"면서 "진출해 있는 예약·대기 시스템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와드가 향후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려면 외형 확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산업은 1등 기업만이 살아남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대중들에게 기업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자금을 투입해 사업을 확장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결과적으로 인력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관련 비용을 줄여 경영 효율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