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앞으로의 30년도 다양한 가치를 쌓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 콘텐츠(IP) 등 무형적 가치를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다. 특히 이 회사는 게임 사업부문에서는 이용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도입해 한 단계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온' 미디어 행사에서 "(공동)대표로서 보낸 지난 7개월은 거듭된 질문과 대답의 시간이었다"며 "넥슨이 걸어온 30년을 돌이켜보고 그 과정에서 어떤 경험과 교훈이 있었는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30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했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질문은 넥슨이 궁극적으로 어떤 회사가 돼야 하느냐는 것이었다"며 "결론은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회사가 되애 한다. 지난 30년간 넥슨인이 쌓아온 경험과 교훈 위로 더욱 뾰족하고 단단한 가치들을 더해 나가겠다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김 공동대표가 꼽은 넥슨의 핵심 가치는 크게 ▲기업 ▲사회 ▲IP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기업가치는 말 그대로 넥슨이 지난 30년간 국내 최대 게임사로서 일군 경영성과다. 넥슨에 따르면 1994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해 3조93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9%에 달한다.
사회적 가치는 넥슨 자체 이미지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관련된 무형적 가치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을 통해 인재육성과 채용을 앞장서고 있고 넥슨재단 및 푸르메재단 등을 통해 아동·장애인 의료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P 가치는 본업인 게임과 관련된 것이다. 넥슨은 지금까지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더 많은 재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넥슨은 IP 본연의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우선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펼친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대표 작품들을 IP 단위로 묶고 생태계를 구축해 이용자 경험의 폭을 넓힌다. 구체적으로 메이플스토리는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유저 접점을 강화한다. 던전앤파이터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마비노기도 IP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비롯해 게임의 영속적 서비스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강화 측면에서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한다. FC 온라인, FC 모바일과 같은 코어 라인에 넥슨만의 통합적 역량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게임 본연의 재미를 연구하겠다는 '빅앤리틀' 전략 신규 IP 발굴에도 나선다. 이 회사는 '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프로젝트DX를 포함해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을 개발 중이다. '리틀' 프로젝트 방향성으로는 해양 탐사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확장에 나선다.
김 공동대표는 "넥슨이라는 회사는 RPG, 캐주얼, 스포츠, 슈팅 등 특정 장르에 국한하거나 트랜드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해왔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사회에 기여해 나가면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30년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향후 30년은 '크리에이티브 어택'이라는 말로 넥슨만이 발휘할 수 있는 창의성을 발판삼아 역동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긍정적ㅇ니 방향으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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