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가 스토리텔링을 입힌 미디어아트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덱스터는 경북 경주를 필두로 제주 등 국내외로 미디어아트센터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존 B2B 중심의 사업영역을 B2C로 확장하는 뉴미디어사업으로 키운다는 게 덱스터의 복안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각특수효과 VFX(Visual Effect) 전문업체인 덱스터는 '경주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 신축공사 착공에 돌입한다.
경주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은 경주시에 미디어아트센터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 355외 3필지 등 1만5537㎡(약 4700평) 부지에 디지털 기술을 작품에 접목한 전시 공간을 짓는 공사다. 올해 4월 사업 부지를 확보한 덱스터는 곧 신축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준공예정일은 내년 10월 말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약 229억원이다.
앞서 덱스터는 미디어아트 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8월 플래시백그라운드경주 유한회사를 설립한 뒤 출자했다. 현재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한 지 2년 만에 본격 닻을 올리게 됐다.
덱스터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다. 경주 미디어아트센터 사업이 의미를 갖는 건 B2B 사업구조를 가진 덱스터가 B2C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첫 프로젝트라는 데 있다. 덱스터는 영화, 드라마, CF 등의 영상·미디어 관련 VFX 제작을 수주하는 B2B 사업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58억원 중 342억원(95.6%)이 B2B 사업인 VFX 제작용역이다.
덱스터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자체 VFX 기술과 DI(색 보정) 능력, 사운드 역량 등이 버무려져 야침차게 준비 중인 오프라인 전시 공간"이라며 "기존의 사업영역과 다른 티켓 매출이 발생하면 덱스터의 사업구조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미디어아트 센터는 거대 조형물과 다이내믹한 라이팅 등 첨단 전시기법을 활용해 고대 신라의 세계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려하기만 여타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아니라 역사문화도시라는 특색에 맞게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차세대 미디어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덱스터 관계자는 "경북 경주는 제주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라며 "경주만의 지역 특색을 살려 체험형 콘텐츠로 꼭 거쳐 가야할 관광스팟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덱스터는 경주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을 내년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전 개관해 관람객 유치와 국제적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주시를 시작으로 제주시 뿐만 아니라 향후 동아시아로 확장하고, 이후 유럽까지 진출할 뜻도 갖고 있다. 경주처럼 해외도시 역시 그 도시가 갖고 있는 정체성을 잘 포착해 차별화된 랜드마크를 세울 계획이다. 덱스터 관계자는 "그냥 화려한 미디어전시관은 이미 보편화돼 있다"며 "체험형 콘텐츠로 재미를 느끼고, 젊은 친구들이 인스타에 올리고 싶도록 감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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