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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호…가파른 실적 성장세 '주목'
차화영 기자
2024.10.28 07:00:46
① IFRS17 도입 영향…실적 신기록 전망, 손해보험 영업력 강화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에이플러스에셋은 설계사 수를 기준으로 GA(독립법인보험대리점) 업계 상위 열 손가락 안에도 못 들지만 시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업계 '1호 상장사'이기 때문이다. 2007년 설립돼 2020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됐다.

올해 들어서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실적 신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 2122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8.3%, 영업이익은 248.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규모(107억원)를 뛰어넘었다.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20년(242억원)과 비교해도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신기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에이플러스에셋은 보고 있다.


2021년 이후 꾸준히 늘어온 매출은 최근 증가폭이 더욱 가팔라졌다. 2021년 2183억원이던 에이플러스에셋의 매출은 2022년 2300억원, 2023년 3152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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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 급등의 이유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서 찾을 수 있다. 보험사 사이 CSM(보험계약마진) 확보를 위한 신계약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면 영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GA에 우호적 영업환경이 꾸려졌다.


여기다 손해보험 상품 판매 경쟁력을 강화한 점도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됐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그동안 생명보험 상품 판매에서 강점을 보여왔는데 손해보험 판매도 늘리면서 매출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GA는 매출의 대부분을 위탁계약을 맺은 보험사에서 받는 판매 수수료를 통해 낸다. 에이플러스에셋이 올해 상반기 받은 판매 수수료는 모두 2122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8.3% 늘었다.


상품별 판매 수수료를 보면 생명보험 판매 수수료는 지난해 상반기 656억8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040억1200만원으로 5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 판매 수수료는 39.8% 늘어난 1082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당초 창업자인 곽근호 회장의 영향으로 생명보험 상품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곽 회장이 삼성생명 임원 출신으로 생명보험업에 높은 전문성을 지니기도 했고 회사 설립 초반 삼성생명 출신 설계사가 곽 회장을 따라 회사에 대거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말 삼성화재 임원 출신의 손해보험 전문가 황승목 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하고 손해보험 전문 설계사를 꾸준히 영입하는 등 손해보험 상품 판매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에이플러스에셋의 설계사 수는 5074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416명 증가했다. 설계사 수 기준 업계 순위는 12위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만4493명으로 가장 많고 인카금융서비스(1만5544명), 지에이코리아(1만5344명) 등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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