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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현대'…한남4구역 수주경쟁 막 올랐다
김정은 기자
2024.10.10 16:35:10
17년만에 시공권 수주 경쟁…공사비 1.6조, 강북권 한강변 정비사업 최대어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한남4구역' 투시도 (제공=서울시)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국내 최상위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맞붙는다. 해당 사업은 공사비만 1조6000억원에 달해 올해 하반기 강북권 재개발 중 최대어로 손꼽힌다.


두 건설사가 수주 경쟁을 붙은 건 지난 2007년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사업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에는 현대건설이 승기를 잡았다. '한남4구역'은 한남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자 가장 사업성이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는 만큼 두 건설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입찰 참여 확약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말 두 건설사 외에 5곳의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었지만 최종적으로 입찰을 포기하면서, 수주 경쟁은 국내 건설사 도급순위 1‧2위인 두 건설사간의 2파전으로 추려졌다.


두 건설사는 다음달 18일까지 입찰보증금 500억원과 입찰제안서를 내야 한다. 최종 시공사는 내년 1월18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건설사의 공동시공(컨소시엄)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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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 도시정비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재개발 구역으로, 총 51개동에 2331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조5723억 원 정도이며, 공사비는 3.3㎡당 940만원으로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한남 4구역 조합원 수는 1160여명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1981가구 정도다.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축에 속한다. 두 건설사가 올해 하반기 강남권의 대형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남4구역 수주 확보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삼성물산은 용산공원을 거점으로 인근 래미안 아파트와 함께 한남4구역을 거점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용산공원의 남쪽과 서쪽에 '래미안 첼리투스' '래미안 용산더센트럴'이 위치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용산역 북측 남영동업무지구2구역과 '한남4구역' 입찰에 참여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설계를 마쳤으며, 삼성물산이 가진 노하우를 통해 차별화된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에 한남4구역을 따내면 용산공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위치한 래미안 아파트를 하나의 거점 랜드마크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수주를 따내면 한남 3·4구역을 연계해 시공함으로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한강변에서 8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인 '디에이치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남4구역만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설계업체인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력하고 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와 도시정비업계 1위의 노하우를 결합해 현대건설만이 실현할 수 있는 디에이치 랜드마크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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