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음료제조업체인 퓨어플러스를 인수하며 식음료사업 확대에 나섰다. 퓨어플러스의 음료 생산 역량을 통해 수출판로를 넓히는 것은 물론 기존 식음료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성장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9월 퓨어플러스를 전격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퓨어플러스는 수출에 특화된 업체라는 점에서 기존 식음료사업과는 차별점을 가진다. 퓨어플러스는 작년 매출 41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할 정도로 해외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수출하고 있는 국가만 미국, 호주, 북유럽 등 50개국에 달한다.
한화갤러리아가 현재 에프지코리아(파이브가이즈), 비노갤러리아, 한화비앤비 등을 통해 영위하고 있는 식음료사업은 모두 내수시장 중심이기 때문에 퓨어플러스 인수로 본격적인 수출시장에 뛰어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시장 분석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유기농 음료 등 프리미엄 음료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수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퓨어플러스는 건강음료와 유기농주스를 주력제품군으로 두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해외에서는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유기농 식품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미국 유기농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유기농 식품 매출 규모는 638억달러로 불과 10년 전인 2013년 323억달러 대비 97.5% 늘었다.
내수시장 또한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화갤러리아가 올해 8월 인수한 한화비앤비와의 협력구조가 예상된다. 한화비앤비는 한화 계열사의 공장이나 사업장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카페인 '빈스앤베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커피뿐만 아니라 소비자 기호 설문을 통해 맞춤형 건강음료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비앤비가 퓨어플러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할 경우 효과적인 공급에 더해 비용을 절감하는 이득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한화갤러리아가 보유한 유통망을 통해 퓨어플러스가 국내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제품 생산도 확대할 수 있다. 퓨어플러스는 이미 국내외 주요 음료기업의 OEM 제품을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롯데칠성음료와 이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퓨어플러스 단일 네트워크를 넘어 오랜 업력을 보유한 한화갤러리아의 유통망을 활용했을 경우 추가적인 판매채널 확대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한 관계자는 "퓨어플러스가 한화갤러리아의 인지도를 등에 업는다면 기존의 유통망에 더해 유통채널을 확대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사업재편 단계로 퓨어플러스와 기존 식음료 사업과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고객 수요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유기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건강음료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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