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액션스퀘어가 신작 '던전 스토커즈'로 실적 반등의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가 퍼블리셔인 하이브IM과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기대 중이다. 다만 현재 던전 탐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던전 스토커즈는 이 회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액션 RPG 장르에 배틀로얄과 던전 탐험 요소를 결합한 3인칭 던전 탐헝 RPG다. '스매싱더배틀', '메탈릭차일드' 등 PC, 콘솔 게임을 잇달아 성공시킨 1인 개발자 한 대훈 프로듀서(PD)가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액션스퀘어 입장에서는 '던전 스토커즈'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는 2014년 '블레이드 for Kakao' 이후 흥행 신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개발비조차 원활하게 회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이 회사가 게임 개발을 위해 투입한 비용은 ▲2021년 37억원 ▲2022년 71억원 ▲2023년 92억원 순으로 연평균 56.8%씩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2021년 56억원 ▲2022년 58억원 ▲2023년 55억원 순으로 정체된 상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66.4%→122.9%→168.4%로 증가했다. 해당 비율은 올해 1분기 244.6%까지 불어난 상태다. 올해 상반기 블레이드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X'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IP를 활용한 좀비 액션게임 '킹덤: 왕가의 피'도 당초 기대와 달리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액션스퀘어는 '던전 스토커즈'의 흥행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시범 테스트를 실시하며 콘텐츠 점검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월 넥스트 페스트 행사에서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4월 일본 포커스그룹테스트, 5월 깜짝 테스트에 이어 이달 글로벌 테스트까지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퍼블리셔인 하이브IM과 함께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퀄컴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4에 참여해 '던전 스토커즈'를 알리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던전 탐험 RPG 장르의 포문을 연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올해 6월부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재개한 데에 이어 미스릴 인터렉티브가 7월 동일 장르의 '던전본'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액션스퀘어(던전 스토커즈)뿐만 아니라 넥슨(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크래프톤(다크앤다커 모바일), 원웨이티켓스튜디오(미드나잇워커스) 등 국내 개발사들도 탈출을 기반으로 한 생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은 올해 4월 발행한 30억원 규모의 제 3회차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해당 CB는 ▲브로드하이자산운용 ▲썬앤트리자산운용 ▲케이와이자산운용 ▲쿼터백자산운용 등 4곳이 인수했으며 전환가액과 행사가액은 1641원으로 동일하게 설정됐다. 이는 액션스퀘어가 3회차 CB를 발행하기로 의결한 4월 17일 종가 1584원 대비 3.6% 높다. 아울러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 조건으로 발행된 점도 액션스퀘어와 신작 '던전 스토커즈'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던전 스토커즈'의 흥행 여부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외 유력 게임사들이 잇달아 던전 탐험 RPG 신작을 준비하고 있어 동일 장르 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앞서 출시된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와 미스릴 인터렉티브의 '던전본'은 최고접속자수 5만7000명, 3만9000명을 각각 기록한 반면 액션스퀘어의 '던전 스토커즈'(테스트 버전)는 1000명대에 그친다. 이에 시장을 선점한 작품들과 경쟁하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액션스퀘어는 이번 테스트를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던전 스토커즈'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하이브IM과 '던전 스토커즈'의 글로벌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이브IM에서도 올해 신작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힘을 써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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