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액션스퀘어가 수년째 이어진 영업적자와 순손실로 인해 부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가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매해 결손금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신작들을 출시하며 재무체력을 회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액션스퀘어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205억원으로 지난해 말 293억원 대비 30.2% 감소했다. 현재 이 회사는 자본총계가 자본금 260억원보다 적은 부분 자본잠식상태다. 자본잠식률은 21.2%다.
액션스퀘어가 부분 자본잠식에 빠지게 된 배경으로는 흥행 신작의 부재와 무관치 않다. 이 회사는 2014년 출시한 액션 RPG '블레이드 for Kakao'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후 선보인 ▲삼국블레이드(2017년) ▲블레이드2 for Kakao(2018년) ▲블레이드2(2019년) ▲앤빌(2021년) 등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장기 침체에 빠진 까닭에서다. 실제 이 회사는 2015년 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9년 연속 순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적자가 누적되다 보니 결손금도 크게 불어난 상태다. 2015년까지만 해도 9억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은 2016년 78억원의 결손금으로 전환한 이후 2017년 201억원, 2018년 313억원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783억원의 결손금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8년 새 10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 회사의 결손금은 올해 상반기 81억원이 더 불어난 864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액션스퀘어가 올해 누적된 결손금을 털어내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잇달아 선보인 액션 RPG 신작 '블레이드 X', '킹덤: 왕가의 피' 등 두 개 작품도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블레이드 X'는 국내 앱마켓 매출 순위가 집계되지 않을 만큼 영향력이 전무한 상태다. '킹덤: 왕가의 피'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77%의 이용자가 비판적인 의견을 남기며 '대체로 부정적(Mostly Negative)'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이뤄진 평가에선 '매우 부정적(Very Negative)'로 집계됐다.
이는 액션스퀘어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연결기준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3억원과 비교하면 4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는 81억원으로 77.3%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액션스퀘어는 올해 순차적으로 신작들을 출시하며 재무 리스크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블레이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블레이드:리액션'을 비롯해 슈팅액션게임 '프로젝트 GGG(가칭)', 네이버 웹툰 기반 액션 RPG '프로젝트 일렉시드', 던전 크롤러 게임 '던전 스토커즈', 방치형 RPG '삼국블레이드 키우기' 등 5종의 신작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하이브IM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던전 스토커즈', '삼국블레이드 키우기' 2종이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신규 작품들의 경우 하이브IM과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며 "하이브IM 측의 플랜에 따라 변동 폭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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