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금융·블록체인 전문가들과 함께 토큰증권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세미나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시장의 현황, 혁신 및 과제-한·일 협력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 기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일본 양국이 각국의 규제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의 성장 및 확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연구원장은 "토큰증권 시장의 현황과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해 한․일간 상호협력과 아시아지역으로의 진출을 촉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채권, 녹색금융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아시아지역에서의 금융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한국녹색금융포럼의 현석 교수가 '아세안+3의 채권시장에 대한 디지털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안인성 부사장이 '한국의 토큰증권 시장 현황과 규제'에 대해 ▲루센트블록 허세영 대표가 '한국의 부동산 조각 투자'에 대해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아시아자본시장협의회·ADB 컨설턴트 이누카이 시게히토 대표가 '한국과 일본의 아세안+3 지역 공동 전문 디지털 토큰증권시장 창출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일본금융청 야나세 마사시 과장은 '일본의 토큰증권 시장과 규제'에 대해 ▲SBI 홀딩스 블록체인 추진 부서장 겸 SBI R3 Japan 후지모토 마모루 대표가 '일본에서의 토큰증권 비즈니스와 유럽의 최신 모빌리티 동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패널토른에서는 정유신 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바이셀스탠다드 이하늘 부사장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실장 ▲뮤직카우 신우영 변호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천창민 교수 ▲법무법인 한서희 변호사가 토큰증권의 발전 및 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일간 토큰증권업계의 교류와 협력은 물론, 양국 핀테크 산업의 상호 이해와 진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혁신을 위한 새로운 영감을 얻고 다방면에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