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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어닝 서프라이즈'
김민기 기자
2024.07.31 10:01:18
2분기 영업이익 10조4400억원, 반도체에서만 6조4500억 벌어들여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0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반등으로 인한 반도체(DS) 부문에서만 6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들어갔다. 하반기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이 본격화 되면 분기 영업이익 12~13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3.4%, 1462% 증가했다.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발표한 잠정실적인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 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 6조5700억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2분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강화되고 재고평가손실 환입금이 충당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졌다.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며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 판매를 개시해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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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이미지센서·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 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GAA(Gate All Around)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MX(모바일 경험)는 2분기 매출 42조700억원, 2조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VD·가전 부문은 올 2분기 49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7400억원 대비 다소 주춤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해 AI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사업(SDC) 실적은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냈다. 하만은 포터블과 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Rigid)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여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1000억원으로 DS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하반기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서버·PC·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 3나노 SoC가 적용된 웨어러블 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주요 거래선의 SoC 채용 모델 확대가 예상된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제품군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단 노드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사업 확대와 GAA 3나노 2세대 공정 본격 양산을 통해 올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수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MX는 AI 수요 확대와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이끌어내고,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VD는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성장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전체 TV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Neo QLED와 OLED 등 주력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해 AI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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