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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3세'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 사임→이앤이 이동
최유라 기자
2024.08.01 07:00:33
부동산 관리 계열사서 부회장 직위 달아…"영풍빌딩 공간 효율화 등 전반적 업무"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풍 본사 영풍빌딩 전경.(제공=영풍)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영풍그룹 오너일가 3세이자 장세환 전 서린상사 대표이사가 건물관리 계열사 영풍이앤이로 이동했다. 그는 영풍이앤이로 적을 옮기며 기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장세환 부회장은 이사회 활동은 하지 않은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상황으로, 영풍빌딩에 관한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세환 부회장은 지난 6월 서린상사 대표직 사임한 후 영풍이앤이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기임원과 달리 미등기임원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법인등기부등본에 등록돼 있지 않으나 회장·부회장 등으로 불리며 기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세환 부회장은 1980년생으로 영풍 창업주 2세인 장형진 영풍 고문의 차남이다. 장 고문의 장남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16.89%)에 이어 영풍 지분 11.15%를 보유한 개인 2대 주주다. 


현재 영풍이앤이 이사회는 대표이사 의장 1명, 사내이사 2명, 감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이사 의장은 박진식 대표며 사내이사는 김기호 전 SM스틸 대표와 권홍운 영풍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 감사는 윤지현 영풍 법무담당 상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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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영풍이앤이가 '부회장' 직급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모회사인 ㈜영풍에도 부회장 직위를 가진 임원이 없는 까닭이다. 영풍의 각자대표인 박영민·배상윤 대표도 공식적인 직위는 부사장이다. 장세환 부회장의 아버지인 장형진 고문은 2018년 회장직을 내려놓고 고문으로 직위를 변경한 바 있다. 고려아연을 제외하면, 장세환 부회장은 영풍 계열사에서 장남 장세준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부회장직을 달게 된 셈이다. 장세환 부회장이 지난 2019년 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5년 만이다. 


서린상사 대표직에서 사임한 그가 영풍이앤이로 승진·이동한 배경에는 최근 고려아연 본사 이전과 연관이 있다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영풍이앤이는 영풍빌딩 등 건물 및 설비 관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다. 앞서 29일부터 고려아연은 그동안 영풍과 함께 사용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을 떠나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한 상태다. 고려아연의 사옥 이전으로 자연스럽게 영풍빌딩에 공실이 생긴 가운데 건물관리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장세환 부회장이 계열사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영풍 관계자는 "서린상사 대표직을 사임한 장세환 부회장이 영풍이앤이에서 영풍빌딩 관리 업무를 보고 있다"며 "영풍빌딩을 활용한 계열사 공간 재배치 등 전반적인 업무관리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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