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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이음5G' 키운다
신지하 기자
2024.07.24 07:00:23
내년 상반기 판교 신사옥 이전…이음5G 사업 박차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FR 안양 사업장(제공=HFR)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통신장비업체 에치에프알(HFR)이 '이음5G'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집중 육성한다. 이음5G는 특정 건물이나 지역 등 일정 공간에 구축해 제공하는 기업 맞춤형 5G 통신망이다. 기존 주력 사업이 업황 둔화로 부진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 통신장비 시장을 주도할 이음5G 분야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FR은 내년 상반기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신사옥을 완공, 사옥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HFR이 사옥 신축에 투입한 공사비(토지 취득액 제외)는 337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과 이달 총 5건의 신입·경력 채용 공고를 내면서 "내년 상반기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는 문구도 게재했다.


앞서 HFR 이사회는 2021년 11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신축공사 공사도급계약 체결' 안건을 올려 가결했다. 당시 ▲차세대 통신네트워크를 위한 연구개발(R&D) 핵심역량 강화 ▲장기 성장 인프라 구축 및 시장경쟁력 강화 ▲스타트업 육성 ▲특화망 5G 모범단지 실현 사업개발 활용 등을 판교 신사옥 건설 추진 이유로 밝혔다.


HFR 관계자도 "내년 상반기 입주할 에정"이라면서도 "현재 사용 중인 분당 사옥과 안양 사옥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옥 내 설비와 장비들을 다 옮길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내용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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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R은 판교 시대를 맞아 차세대 먹거리로 꼽은 이음5G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액세스(광전송 및 인빌딩 솔루션)와 브로드밴드 액세스(가입자망 광회선 장비, 무선데이터 전송장비 및 기타) 사업이 업황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등 영향으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이음5G 사업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음5G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 외에 일반 기업이 5G 주파수를 활용해 직접 구축할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다. 현재 국내에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제외, 이음5G에 대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갖춘 업체는 HFR이 유일하다. 회사는 이음5G 상용화 시점에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말레시이사, 유럽 시장 등에서 사업자와 법인 고객 상대로 5G 단말부터 관련 플랫폼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음5G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 ABI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프라이빗 셀룰러(Private cellular) 시장 규모는 8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약 6900곳에 프라이빗 모바일(Private Moblie)을 적용했다. 시장조사업체 베르그 인사이트는 프라이빗 모바일이 2028년까지 3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 설치 대수는 1만1900곳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HFR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한국의 5G 특화망 사업 현황은 전국 30개 기업과 기관 54개소로 확대됐다. 5G 특화망 기간통신사업자는 19개 기관, 자가망사업자는 12개 기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회사는 올 1분기 세종텔레콤 신사옥에 5G 특화망 구축을 진행했으며, 이를 포함 국내 시장 누적 점유율(주요 사이트 기준,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엘지와 시장 분할)은 20%에 달한다.


HFR에서 이음5G 사업을 맡은 곳은 자회사 'HFR 모바일'이다. HFR 모바일은 지난 2월 열린 'MWC 2024'에서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이음5G 솔루션 '마이(my) 5G' 버전 4.0을 공개한 바 있다. 마이 5G는 이미 한국수력원자력과 일본 철도청 등 다수 기업·공공기관에 공급됐다. 또 HFR 모바일은 일본의 NEC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와는 사업파트너 협약을, 국내 KT와는 관련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HFR 관계자는 "이음5G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치는 상용화 전 단계"라며 "현재 고객사를 확보하는 일보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음5G 사업은 자회사인 HFR 모바일이 전담하고 있다"며 "당장 올해와 내년 매출에 큰 이익을 가져오기보다는 앞으로 HFR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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