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 매각 방식을 '상시 매각 체제'로 전환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매각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 본입찰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상시로 국내외 투자사들과 접촉해 매각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실시한 롯데손보 매각 본입찰에는 외국계 투자사 1~2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여겨졌던 우리금융지주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롯데손보 매각 작업에도 '빨간불'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JKL파트너스는 현재 롯데손보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3734억원에 롯데손보 지분 53%를 인수한 뒤 같은 해 10월 356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향후 롯데손보 매각 작업에서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매각 가격으로 2조~3조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두고 '비싸다'는 평가가 시장에 적지 않다. 이날 종가 기준 롯데손보 시가총액은 859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