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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신도시 택지 응찰자 없어…'주택공급 차질'
김현진 기자
2024.07.10 06:30:23
S-4블록 5만6400㎡ 부지 1150가구 계획…감정가 440억 유찰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공급하는 440억원 규모의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용지 S-4블록이 유찰됐다. 해당 지역에 분양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시행사와 건설사가 참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탓이다. 총 3단계로 계획한 경북도청신도시가 2단계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로 최초 구상한 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에 따르면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용지 S-4블록에 대한 공매를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한 결과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경북도청신도시 공동주택용지 S-4블록은 경상북도 예천구 호명면 산합리 일원 5만6401㎡(1만7061평) 규모의 부지로 감정가는 447억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부지는 건폐율 40% 이하, 용적률 230% 이하, 최고 층수 35층 이하로 제한되고 공급가능 규모는 총 1153가구로 계획됐다. 전용면적별로는 ▲60㎡ 이하 158가구 ▲60~85㎡ 이하 810가구 ▲85㎡ 초과 185가구 등이다.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S-4블록이 유찰된 데에는 미분양 리스크가 높은 탓이다. 실제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상태로 인근 S-2블록과 S-3블록에는 중흥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1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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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계자는 "경북도청 이전으로 신도시를 개발하는데 결국 지역의 분양수요 자체가 적어 미분양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라며 "부지를 매입하려는 사업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청신도시 개발사업은 2008년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가 경상북도청 이전지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해당 사업의 시행사는 경상북도개발공사로 총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투입하는 사업비 규모만 2조1500억원에 달한다.


2단계에 포함된 부지 매각에 실패한 만큼 신도시 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 당초 경북도청신도시 개발사업은 2027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해당 사업은 아직 1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태로 지난 2016년부터 본격화한 점을 고려하면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공급 계획도 틀어질 전망이다. 경북도청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아파트 가구수는 3만7000가구에 달한다. 공동주택용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목표 가구수 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행사와 시공사가 부지 매입에 소극적인 상태에서 S-4부지는 매각도 난항이 예상된다"며 "해당 부지가 유찰을 거듭할 경우 처음에 계획한 공급가구수 달성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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