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마세라티는 마세라티코리아를 공식 출범했다.

마세라티는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세라티코리아: 새 시대의 서막'이라는 제목의 행사자리에서 마세라티코리아의 출범과 함께 이탈리안 럭셔리의 정수를 알리고 국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에는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가 공식 수입사 역할을 해왔지만 마세라티 브랜드의 한국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세라티 한국사업 운영을 마세라티코리아로 이전하기로 한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제품의 86%를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마세라티는 자체 엔진 개발, 실내 디자인 개선 등 혁신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시장에 상륙한 마세라티코리아는 '이탈리안 럭셔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에서 독보적인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는 또 다른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한국 공식 출범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지닌 이탈리안 럭셔리 모델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이날 럭셔리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핵심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전략도 공개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출범과 동시에 100% 마세라티가 개발 및 생산한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얹은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와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마세라티 코리아는 올해 12월까지 매달 매력적인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는 모두 '메이드 인 이탈리아'로 이탈리아 본거지에서 100% 설계·개발·제작돼 이탈리아만의 예술적 헤리티지와 장인 정신을 알릴 예정이다.

품격 있는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전략도 발표했다. AS(애프터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6월 론칭한 마세라티의 첫 번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Tridente)'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는 "우리는 문화와 역사, 이탈리아의 우아함을 중시하는 한국에서 마치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낀다"며 "마세라티코리아의 출범은 마세라티가 진출한 수많은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한국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 럭셔리카 시장에서 시장 규모가 미국, 중국, 독일, 영국에 이어 5번째" 라며 "한국 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럭셔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럭셔리카 시장에서의 성공도 자신했다.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는 "한국시장에서 우리 브랜드가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까지 100% 이탈리에서 이뤄진 마세라티 차량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