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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탑티어 꿈꾼다
최광석 기자
2024.05.30 08:00:25
12년 연속 단독부스…맞춤형 솔루션 통한 신규고객 확보 박차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USA에 설치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전략과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 공략에 나선다. 나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지를 통해 글로벌기업으로서의 비전과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 연속 단독 부스(139㎡, 42평)를 마련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Agile. Flexible. Focused on You.)'라는 새로운 위탁개발(CDO) 슬로건 아래 글로벌 고객 수주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해당 슬로건에는 고객의 성공을 위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CDO 서비스 마음가짐(마인드셋)과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전세계 위탁개발생산(CDMO)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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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미국 의회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추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안 시행 이후 발생할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빈자리를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할 수 있는 관측이다. 현재 성장세에 생물보안법 수혜까지 더해지면 단숨에 글로벌 CDMO 탑티어 기업으로 점프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139㎡(42평) 규모로 차려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벽면에는 회사의 혁신과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월(Contents Wall)을 설치하고 다양한 영상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진 CDMO 경쟁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해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리터)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강조하는 동시에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제2바이오 캠퍼스(생산능력 132만4000리터)를 소개하며 초격차 CMO 경쟁력을 표명할 계획이다. 


최근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춘 홍보 전략도 수립했다. 부스 방문객에게 기존 인쇄 홍보물 대신 QR코드를 통한 디지털 브로슈어를 제공해 환경 보호 및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기념품과 주트 백(마 소재로 만든 가방)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스폰서십 활동도 진행한다. 140개 이상의 배너를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메인 도로 및 전시장 인근에 설치하고 전시장 메인 로비에서 디지털 배너 영상 광고를 방영한다. 또 행사기간 중 열리는 'Korea Biotech Partnership (KBTP) 2024' 네트워킹 행사 연사로 참석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사례 및 전략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밝힐 수 없지만 미팅 일정을 계속 조율 중"이라며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회사의 비전과 경쟁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주관으로 미국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 2만여명 이상이 모여 투자 및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타임 포 사이언스 투 샤인(Time for Science to Shine)'을 주제로 나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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