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계속되는 랠리

압도적인 데이터센터 GPU 점유율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엔비디아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주가가 50% 가까이 올랐는데요. 특히 12일(현지시간) 장 중에는 주당 743.96달러까지도 오르며 잠시나마 시가총액에서 아마존마저도 앞서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스펙을 지닌 GPU와 이 하드웨어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CUDA를 보유한 엔비디아는 AI 분야에서 80~90%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 중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죠. 이런 지배력은 엔비디아의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고, 덕분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다리는 21일

엔비디아의 다음 실적 발표는 2월 21일(현지시간)입니다. 메가캡 기업들 중에서는 거의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것인데요. 엔비디아가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이번 어닝 시즌의 마무리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다시 100배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워낙 가파른 수익 성장을 나타내는 기업인 만큼 실적이 발표되면 다시 이 수치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만, 주가의 변동성이 높을 수 있음은 꼭 유념해야겠습니다.

신고가 찍고 내려온 주가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0.16% 상승한 722.4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230% 넘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어요. 시계열을 늘려 5년간의 변화를 보면 1700% 넘는 상승폭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