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서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2월 첫째 주(2월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6% 하락하며 전주 하락폭(-0.06%)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0.05%)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가매물 위주의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물가격이 일부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하락하며 전주 하락폭(-0.06%)을 유지했다. 지방도 전주 하락폭(-0.06%)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전주와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인천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5%, 0.08%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0.14%→-0.16%)와 부산(-0.08%→-0.11%)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하며 5대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마이너스(-) 0.07%에서 -0.09%로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상승하며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서울 0.07% 상승하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같은 기간 0.07%에서 0.08%로 확대했고 경기도는 0.05%에서 0.02%로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전주(-0.04%)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매수 대기자가 전세 수요자로 전환했다"며 "기존 세입자들의 갱신계약 선택 비중도 증가하면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계약 가능한 물건이 감소,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