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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코리아, 하이브리드 신차 전략 통했다
이세정 기자
2024.02.11 08:50:18
작년 하이브리드 중심 신차 7종 출시…새해 첫달 두자릿수 판매 성장률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세대 프리우스. (제공=토요타코리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도요타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신차를 앞세워 새해 첫달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HEV)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도요타코리아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3.3% 증가한 998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도요타 브랜드는 무려 196.6% 급증한 786대를 팔았다. 수입차 판매 순위 변동도 발생했다. 렉서스는 6위에서 3위로 3단계 올랐고, 도요타 역시 10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출고가 빨라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달 수입차 시장 전체 판매실적은 오히려 축소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26개 수입차 브랜드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 1만308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통상 1월이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는 데다 출고 지연·재고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판매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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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AIDA)

렉서스·도요타의 판매 회복세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두 브랜드 합산 판매 대수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19년 '노 재팬' 운동과 맞닥뜨리면서 판매량이 역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변수에 떠밀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도요타코리아는 지난해 리더십을 교체하고 재도약을 노렸다. 5년간 한국 법인을 이끌어온 타케무라 노부유키 대표는 일본 본사로 복귀했고, 대신 일본 도요타의 동아시아 권역 사업을 총괄했던 콘야마 마나부 현 대표가 새롭게 선임됐다. 


특히 도요타코리아는 대규모 신차 출시를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2월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렉서스 2종 ▲토요타 6종 총 8종의 신차 출시를 약속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선택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코리아는 예정한 대로 렉서스는 ▲전기 SUV인 'RZ' ▲완전변경(풀체인지)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RX'를 선보였고, 도요타의 경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RAV 4'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 '크라운' ▲대형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 ▲완전변경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그 결과 렉서스는 도요타코리아 법인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인 연간 판매 실적 1만36561대를 달성했고, 도요타는 전년 대비 35.7% 성장한 84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전기차 'bZ4X'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고려해 출시 시점을 미룬 상태다.


렉서스 디 올 뉴 일렉트릭 RZ 뉴 제너레이션. (제공=토요타코리아)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캐즘 현상'(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된 점은 도요타코리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대체제로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렸고, 화려한 라인업을 갖춘 도요타코리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도요타코리아의 판매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출시한 신차 대기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데다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아울러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11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등 볼륨 모델 신차 출시가 예고된 점이 판매를 견인할 전망이다.


수입차 한 관계자는 "도요타코리아가 연초부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차급과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점이 주효했지만, 고객 로열티(충성심)을 강화하기 위한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제공=토요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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