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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출산직원 자녀 1인당 1억 지급"
박성준 기자
2024.02.05 17:25:13
저출산 대책 동참…"영구임대주택 하자 해결책 바꿔야"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월 5일 서울 본사 사옥 강당에서 시무식 전 단상에 앉아있다 (사진=박성준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부영그룹이 올해 시무식을 통해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았다.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하자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을 참여시켜 줄 것으로 촉구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출산장려책과 거주목적의 영구임대주택 공급방안 등 두 가지 안건을 동시에 제시했다.


◆출산장려금 1억원…기부면세 제도 적용해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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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번 출산장려책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이며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영 관계자에 따르면 출산장려금 1억원의 수령 후 반납에 관한 특별한 부대조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입사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직원도 이번 출산장려금을 받았다. 자녀 1인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민간기업 사례는 부영이 최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산장려책 도입의 배경으로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큰 이유가 있는 만큼 나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이외에도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어 이 회장은 저출산 해법으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도 제안했다.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1인당 1억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게 한다. 이때 수령자를 당사자와 부모 또는 대리인으로 하고, 수령한 금액은 면세대상으로 다른 수입금액과 합산 과세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기부자에게도 기부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줘서 자발적인 출산장려 기부 문화를 조성토록 하는게 핵심이다.


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출산장려책에 관한 설명을 마치면서 "부영그룹이 장래에 국가의 미래를 걱정한 회사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에 일조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영구임대주택 30% 소유주택 70% 개편해야"


이 회장은 이날 영구임대주택 공급 방안도 제안했다. 50여년간 임대주택 사업을 해 온 경험을 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주택문제는 사용자와 제공자가 동일하게 애착이 있어야 되고 의식주 중에 가장 중요하다"며 "주택의 하자를 다루는 방법은 구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행 민간임대주택 제도는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된 분양 대기 임대주택제도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분양 전환을 앞두고 하자 문제가 기획적으로 사용되는 등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주거불안과 하자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을 참여시켜 주택시장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이 주장한 비율은 외국 등의 사례를 참고해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구성된다.


이 회장은 "이렇게 될 경우 부영그룹도 양질의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무주택 서민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주택관리 역량을 강화해 임대주택 전문관리기업으로서 '살만한 집'의 대명사가 되는 회사로 정착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남은 인생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정책적·제도적으로 영구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이 힘들지 않게 살 수 있게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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