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대광건영이 시공을 맡은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5블록 개발사업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치에 성공했다. 공기업 신용보강으로 청약접수를 진행하기 전 대출약정 체결을 마무리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보장받았다는 평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5블록 개발사업의 시행사 브레인시티5피에프브이는 오는 2월5일 200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제공받는다. 만기는 2027년 3월 31일까지 약 3년이며, 대주가 되는 특수목적법인(SPC) 뉴스타브레인시티5유동화전문은 동일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대출금의 재원을 조달했다.

해당 PF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의 발행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발행 예정인 ABS의 연 이자율은 4.42%다.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5구역 개발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25-9 일원 5만5853㎡의 부지에 지하2층 ~ 지상35층, 11개동, 1182가구의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건축물대장 상 사용승인일 기준 입주예정일은 2027년 1월 1일부터다. 시공은 대광건영이 맡아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이라는 단지명을 확정했다.

시행사는 작년 3월 기준 다산블루가 지분 36%, 한국자산신탁이 5%를 각각 출자한 회사다. KB증권에 따르면 시행사는 2022년 2월 8월 1910억원을 들여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업장의 도급액은 2623억원, 예상 분양수익은 5795억원이다.

사업장의 특별공급 접수는 오는 2월 5일, 1~2순위 청약 접수는 오는 2월 6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정당계약 체결 기간은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이다.

해당 사업장은 청약 접수 및 분양계약 체결 전임에도 PF대출 실행을 확정했다.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PF 대출은 경우 어느 정도 분양 실적을 달성해야 추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HUG가 해당 사업장에 보증을 제공하면서 가능해졌다.

HUG는 시행사, SPC와 표준사업약정을 체결하며 해당 사업장에 대한 보증 의무를 떠안았다. 시행사가 사업장의 미분양, 저조한 사업성 등을 이유로 만기 내 대출금 상환에 실패(기한이익상실, EOD)하면 주택도시공사가 약정에 따라 보증채무를 이행하는 방식이다.

사업장의 입지조건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SRT평택수서고속선과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위치해 있고, 카이스트(KAIST) 평택캠퍼스가 2025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을 지나는 평택동부고속화도로 역시 개통 예정인 만큼 교통접근성이 준수하다. 아주대학교병원 의료복합타운 역시 들어설 예정이며 송탄일반산업단지와 KG모빌리티 본사 등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