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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빌리티 넘어 '수소·SW 대전환' 이끈다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2024.01.09 06:00:20
그룹사 수소 밸류체인 'HTWO' 확장…'넥쏘' 후속모델 내년까지 출시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가운데)이 김창환 전무(오른쪽)와 함께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현대차)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할 수소에너지 생태계 및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4'에서 '수소와 SW로의 대전환 : 이지 에브리 웨이(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모빌리티 측면의 '이동'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으로 일상 전반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한 현대차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비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아래 기술의 물리적 효용 가치를 넘어 '자유, 평등, 안전'의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제공해 편안하고 평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진보된 SW 및 AI의 활용으로 다양한 제약으로부터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수소에너지를 통한 환경오염 저감과 동시에 에너지 사용의 평등한 기회로 사회를 화합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CES 2024 현대차 주제 'Ease every way'에 함축적으로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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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미래 청사진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SW 혁신 등으로 구체화된다.


◆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아우르는 HTWO 그리드 솔루션 공개


현대차는 올해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했다. 아울러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합쳐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HTWO Grid 솔루션으로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현대차는 수소 생산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현대차는 수 년 내 메가와트(MW)급 PEM수전해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알카라인 수전해 대비 PEM 수전해 수소 생산비용이 약 1.5배 정도 비싼 편이다. 


하지만 향후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부품 및 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현재의 PEM 수전해와 알카라인 수전해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만의 차별성이다.


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두 가지로 구분된다.


나아가 수소의 생산 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고객들의 다양한 용도와 규모에 맞춰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 패키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과 협업해 현대차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물류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최종 사용자로서 연간 수소 소비량을 지난해 1만3000톤에서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린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대규모 수소 수요 창출에 기여해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일환이다.


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FCEV)분야에서도 시장 리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 그룹 중장기 SW 전략 'SDx' "이동 솔루션 전면 자동화, 끊임없이 연결"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단순 차량을 넘어 이동 서비스와 다양한 기술을 제공 중이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SW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SW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를 발표했다.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 없이 연결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SDx는 SW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SW를 분리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SW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SW 중심의 개발 전환은 차량 개발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여 언제나 최신의 차량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SW로 정의된 차량과 플릿(운송·물류·유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차량 그룹)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AI과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대차그룹 SDx의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킬러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SW개발키트(SDK)'를 공유한다.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할 계획이다.


SDV개발 방식이 모빌리티 전반에 확산, 적용되면 플릿 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투명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해진다. 교통, 운송 인프라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도 높아져 문제 상황 발생시 최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 


차량 등 모빌리티 전반을 SW 중심으로 전환하면 AI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 학습, 평가 및 배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머신 러닝 프로세스(MLOps)를 적용하기 쉽다. 머신 러닝 프로세스가 적용된 차량 기술과 서비스는 시스템 유지 및 업데이트가 자동화돼 항상 최신 데이터와 트렌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잠재적인 문제를 예측, 예방하고 이슈 발생 시 즉각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이동 디바이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나아가 도시 전반 체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이어진다.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인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에서는 사람과 디바이스,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된다. 도시 교통을 SW와 AI 중심으로 재정의하면 사용자는 사용자 위치나 이동 등 일상 속의 다양한 상황과 환경, 맥락을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어 이동 디바이스나 서비스 등을 적시에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에서 그룹의 SW 개발 철학인 'Service-defined, Safety-designed'도 최초 발표했다. SW 개발 과정 상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용자의 니즈에서 출발하고,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하는 것이란 의미를 내포한다. 마찬가지로SDx 비전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서도 창립부터 지금까지 최우선으로 여겨온 '안전'과 '편의'의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만들고,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심의 개발, 그리고 디바이스의 안정성, 데이터와 사이버 보안 등 모든 이동 전반에 '안전'을 중시한 개발 철학을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겠다는 뜻이다.


◆ 2022년 대비 3배 넓은 규모, 다양한 전시물·시연공간 마련


현대차는 이번 CES 2024 기간 동안, 2022년 대비 3배 넓어진 2006m2(약60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수소와 SW로의 대전환'이 만들어갈 보다 편안한 '인간 중심'의 미래에 대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 입구에서 폐플라스틱이 용융, 가스화 등 다양한 공정을 거쳐 깨끗한 수소 에너지로 바뀌는 P2H의 과정을 몰입감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경험할 수 있다. 중앙의 수소 전시물 섹션에서는 현대차,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사 차원의 주요 수소 실증 기술 및 HTWO Grid 솔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전시된다.


비상 상황이나 전력 공급이 어려운 격오지, 전기차 레이스(eTCR)에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의 구동원리를 쉽게 나타낸 절개 모형이 전시되며, W2H 공정 프로세스를 설명해주는 디오라마도 전시된다.


SW 섹션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주요 SW 및 AI 실증 기술을 실물 전시와 영상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그룹의 글로벌 SW센터인 포티투닷이 SDV 두뇌 격인 통합 제어기 HPVC를 중심으로 SDV 핵심 하드웨어 구조를 구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공개한다. 현재 실증 중인 다양한 SDV SW 기술 및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영상 콘텐츠로 소개한다.


수소 SW와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고객 경험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 ▲개인형 모빌리티(DICE) ▲공공 모빌리티(SPACE) ▲물류 모빌리티(CITY POD) ▲보스턴다이내믹스의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tch)도 실제 시연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수소와 SW 기반 미래사회 비전과 고객 가치를 보여주는 영상, 그룹사 차원의 역량을 보여주는 수소 관련 주요 실증 사업 콘텐츠 등도 상영된다.


한편 현대차의 수소,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관련한 다양한 활동들은 CES 전시 현장 뿐 아니라 디지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현대 맵' 내에서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 등 CES 2024 주요 발표 및 현장을 생중계하며 혁신 기술과 미래 비전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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