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라이선스 보유한 기업 인수

코인베이스가 유럽연합(EU)에서 가상자산 연계 파생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M&A에 나섭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MiFID II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피인수 기업이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iFID II는 금융상품에 관한 EU의 규정을 의미하는데요. EU는 주식에만 투자 상품 규제가 구성되어 있고, 채권과 파생상품, 통화와 같은 다른 자산군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해결하기 위해 MiFID II에 관한 법안을 지난 2017년 개정한 바 있습니다.

파생상품에 진출하려는 까닭은?

파생상품은 거래의 규모를 더 넓힐 수 있습니다. 헤지펀드와 초단타매매 투자 기업 등을 고객으로 둘 수 있기 때문이죠. 코인베이스는 이와 같은 큰 규모의 거래에서 수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즉,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현물 거래에서 더 나아가 파생상품 영역까지 진출하려 하는 겁니다.

이번 M&A 계약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하반기에 거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들썩이는 코인베이스 주가

5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가는 1.04% 하락한 153.98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6개월 주가는 무려 약 90% 급등했는데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를 재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