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국민들의 뉴스선택권을 왜곡하고 알 권리를 침해하며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폭거다!"

11일 오전 11시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이하 인신협) 회장은 경기도 판교에 있는 카카오판교아지트를 항의 방문해 이같이 외쳤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카카오에 공문을 보내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식적인 회신이 오지 않아 집행부와 함께 항의 방문했다.

인신협은 이날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함께 카카오판아지트를 찾아 포털다음이 뉴스검색 노출기본값 제한으로 CP사(콘텐츠제휴사)를 제외한 1000여개 검색제휴 언론사를 차별한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인신협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항의방문에서 "전방위 갑질 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마라", "지역언론 언로차단 뉴스검색 정책 즉시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다음카카오에 원상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해 왔지만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경민 인신협 비상대책위원장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역 언론과 연대해 포털과 인터넷 언론사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신협의 항의 방문에 다음CIC(company in company) 황유지 대표가 면담을 진행했다.

황 대표 "오랜 시간 다음 뉴스검색 개편을 추진해 왔다. 그 사이 인터넷 언론사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한 달 정도 개편 성과를 보고 난 뒤 인터넷 언론사 의견을 전향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