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개최된 '한-영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양사는 FA-50과 KF-21 등 국산 항공기의 무장능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무장능력 확장 시 추가 후속사업을 노릴 수 있단 게 KAI 측 설명이다. 향후 전투기 및 무장 패키지 수출 등으로도 협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해외 (항공기) 시장에서 다양한 무장에 대한 고객 니즈를 확인하고 있다"며 "MBDA와 협력해 고객사들에 한층 강화한 국산 전투기를 제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최근 폴란드, 말레이시아 수출에 연이어 성공한 FA-50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집트를 공략 중이다. 2~3년 내 본격화가 예상되는 500대 규모 미국 해군 고등 및 전술 입문기·훈련기 도입 사업에도 도전한다. 초음속 경공격기인 FA-50은 공대공 및 공대지 무장능력, 공중급유 기능, AESA 레이더 기반의 탐지 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