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최 부사장을 기존 글로벌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에서 CPO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 부사장은 SK온에서 제조본부장 역할을 맡게 됐다. 

1960년생인 최 부사장은 일본 도호쿠 대학에서 전자공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SK하이닉스 이천FAB센터장, 제조기술그룹장(중국 우시공장), Tech혁신센터장, SHE담당 임원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SK실트론에서 제조기술총괄을 맡았다. SK온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을 담당했다.

SK온의 전체 임원인사는 오는 11월 30일 혹은 12월 7일경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SK온은 최근 전기차 산업의 전환점을 반영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온은 지난달 부사장 2명을 신규 영입했다. 김도균 부사장과 안건 부사장이다. 1974년생인 김도균 부사장은 MIT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미국의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파트너로 근무했다. 지난달 SK온의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1977년생인 안건 부사장은 인디애나 대학교 블루밍턴 MBA를 졸업해 한온시스템에서 기업통제(Corporate Controlling)와 재무 담당(FP&A) 임원으로 근무했다. 안 부사장은 지난달 SK온의 해외법인지원담당 부사장 자리로 옮겨왔다.

SK온 관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진행했다"며 "임원인사는 연말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